어제밤 비
송 한필
어제밤 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 비바람에 꽃이 지는구나.
가련하다. 한가지 봄의 일이
비바람에 오고 가는구나.
겨울내 매서운 눈보라 추위를 견디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온힘을 다해 참고 이겨내 마침내 꽃을 피웠는데.....
그 영광도 잠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루 아침에 꽃이 져 버렸다.
작가는 그 힘들었던 과정을 알기에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과 허망함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타낸 시인것 같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출세를 하고. 건강을 지키고. 재물을 많이 모아 남이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것이 나의 능력이라 믿지만
하나님 도우심 없이는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꽃처럼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오직 생사화복을 주관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 간다는 것과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닳게 해준 한시라 함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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